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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변호사 이지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해결 사례는?

형사 일반2021.06.21. 17:32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화랑 이지훈 변호사입니다.

형량이 무겁게 나온 형사재판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입니다.

이 단어는 가중 처벌에 대한 법규라고 설명드릴 수 있으며, 실제로 사회에 해악이 큰 여러 범죄에 대해서 단순 형법에 기록된 수준의 처벌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가중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근거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 혐의에 가중처벌이 함께 적용되었다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혐의들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뇌물죄가 있는데, 뇌물의 가액이 일정액 이상일 경우 가중 처벌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특정 죄목의 죄질이 유의미할 정도로 나쁘다고 여겨질 경우,

보다 강경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본 법의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뇌물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됩니다.

약취나 유인죄의 경우, 미성년자에 대하여 이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며,

혹시 미성년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면 사형까지도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가중처벌은 뺑소니, 상습 절도, 보복 범죄 등 다양한 범죄들에 적용됩니다.

실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 판례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술에 취한 채로 택시 기사에게 욕설과 폭력을 저지른 승객이 단순한 폭행 혐의를 넘어,

가중처벌에 대한 혐의가 함께 적용됨으로써 형량이 무거워진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a씨 측에서 택시기사 b씨를 폭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a씨는 b씨에게 어느 길로 가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것까지 물어보냐고 화를 내면서 욕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단순 폭행을 넘어 결과적으로 가중처벌이 가능한 사유라고 판단했습니다.

a씨의 행동은 운전자 개인의 신체에 대한 침해 행위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택시 운행 도중 벌어진 일이니 만큼 보행자나 다른 차 등의 안전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행위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이 경우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만큼 그만큼 위험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엄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a씨에게 감형 사유가 있다는 것 역시 재판부에서는 고려를 하였습니다.

1. 합의를 하여 b씨 측이 선처를 바라고 있었던 점

2. a씨의 개인사를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로 인해 술에 취하면 폭력 성향이 나타난 것으로 여겨지는 점

이를 고려하여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하며 재판을 종료했습니다.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범죄를 저질러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었다고 꼭 중형이 선고되는 것은 아닙니다.

감경 사유, 혹은 합의 등을 통하여 가중처벌이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형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으로 인해 혐의를 받는 상황이라면

수사 단계부터 법률대리인의 조력을 받아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법률사무소 화랑 이지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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